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삼상 1, 17)
제사장 엘리의 손자 며느리인 한나는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을 받게 된다. 여호와는 한나가 서원하는 기도의 성취와 화평에 대한 확답을 주신다. 그런데 기도의 성취만으로 충분치 않단 말인가? 한나가 아기를 바라는 꿈이 성취되는 일은 단지 그녀의 상황을 변화시키지만, 하나님의 화평은 그녀의 근본 자체를 변화시키게 된다. 사무엘상은 한나의 이야기로써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에서 부분적으로 아주 피비린내 나는 수많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평화와 구원이 우리들에게 가장 큰 선물로 남아있는 것이다.
매 년마다 한나 가족은 실로에 있는 성전순례를 했었다. 그런데, 아직 아이가 없는 한나는 스스로에게는 물론이고 하나님께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한나는 자신의 아픔을 하나님 앞에 내려 놓으며,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큰 서원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한나에게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을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은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귀하게 여기시며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신다. 이것은 결국 한나 자신을 변화시켰다. 그녀는 이제 위로 안에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온전히 믿을 수 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에게 "너는 네가 갈 길을 잘 개척할 거야! 어디를 가든지 낯선 곳에서도 모든 것을 잘 해낼거야! 언제나 좋은 해결 실마리를 잘 찾아낼 수 있을거야!"면서 용기를 북돋워 주던 사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보다는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위 이웃에게 관심을 보이고 지켜보다가 꼭 필요할 때, 용기를 복돋워 주고자 이러한 덕담을 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이웃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절호의 기회에 강한 말씀으로 위로해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진실하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사람이 필요하며 우리 스스로도 이웃들에게 진실되게 용기를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서로 이웃들에게 진실되게 격려하고 위로하여 더불어 화평해 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상 1, 1 - 20 눅 6, 43 - 49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위로하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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