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복음

닫힌 것을 활짝 열라

그리스도의 편지 2010. 4. 23. 00:45




닫힌 것을 활짝 열라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요 9,  25)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에게 그가 자신의 삶에서 처음으로 볼수 있다는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신에 치유사건이 의심을 받게 된다. 시력을 찾은 사람이 마치 고소된 사람처럼 심문을 받는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어찌했건 그 사람은 소경이었던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눈먼 상태로 침묵하는 것보다 볼 수 있으면서 각종 논박을 받는 것이 확실하게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며, 심지어는 과감하게 반대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동요함이 없이 그는 자신이 체험했던 "
조금 전에 나는 소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볼수 있다"는 사실에 머물고 있다.

 

    끝으로 신학적 교육을 받지 않았던 그가 신학적 교육을 받은 동시대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원래 알아야만 했던, "다른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한  사람은 하나님 편에 서 있음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기억케 하고 있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그를 쫓아내 버린다. 열린 눈으로 본 것을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빨리 몰이해와 각종 비판을 얻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 지도자들은 평소에 자신들이 무시했던 소경으로 태어나 평생 봉사로 살다가 방금 시력을 찾은 그에게서 직접 듣고 보고서 확인을 해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기이한 장면을 대하게 됩니다. 비록 소경이 아닐지라도 진리와 정의를 위한 눈이 없다면, 우리는 소경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입을 열어 외쳐야 할 때, 우리가 정의와 진리를 위해 외쳐야만 마침내 벙어리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의 빛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열린 눈, 열린 입과 열린 마음을 품고 세상의 닫힌 수많은 것들을 열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에바다!"라고 우리에게 외치시는 주님의 사랑 가운데서 세상을 향해 열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9, 24 - 34    11, 13 - 24

  

배경 찬송은 "Open Your Ey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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