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고린도 후

사랑의 밧줄

그리스도의 편지 2010. 3. 4. 23:58




사랑의 밧줄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후 1, 9)

 
 

     탐정소설에 등장하는 노련한 수사관의 기본 원칙은 "외형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는 내용이다. 이 원칙으로 그들은 많은 비밀스런 사건들을 해결하며, 믿기 어려운 진실들도 밝혀낸다.
    그런데 바울 사도의 확언은 "실제 보이는 것보다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이다. 감금된 상태, 가혹행위, 개인적인 각종 질병과 생명을 앗아가는 각종 위협들은 바울 자신의 기억 속에서 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 심각하게 보이던 것들이 바울에게는 이제 유익한 경험이 되었다.

    

     고난을 정말로 아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신뢰가 결국 삶을 쟁취한다. 물론 억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공동체의 중보기도를 간절히 바란다. 바울은 자신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았던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조차도 기도를 부탁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 안에서 깊은 연대감을 주게 된다. 어떤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사람은 그를 동시에 저주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위기에 처한 체험들의 또 다른 귀한 결과이기도 하다.

  

   모든 상황이 우리 자신에게 불리하게 보인다면, 이 순간이 바로 우리 삶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때야말로 우리의 연약하고 힘없는 팔을 예수님의 강한 팔을 향해 내밀어야 하는 순간입니다. 이 때가 바로 우리가 마치 깊은 바다에 빠져서, "이제 곧 익사하게 될 것이다. 아마 한시간 정도는 헤엄칠 수 있지만, 결국은 빠져죽게 될 것이다"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위로부터 내려올 구조 밧줄입니다. 험한 세상의 혹독한 궁핍 속에서 익사할 정도까지 위협을 받고 있을 때, 우리를 위한 모든 것 즉, '유일한 구조 밧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예수님에 의해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우리를 사랑하는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실망하여 포기하지 말고, 위로부터 오는 사랑의 구조 밧줄을 움켜잡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후 1,  8 - 11,   삼상  26,  5 - 24                             

 

배경 찬송은  박진희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되새김질편지 > 고린도 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천하는 용서  (0) 2010.03.05
고통 중에서도  (0) 201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