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새 아침을 맞듯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1. 29. 01:10



 
새아침을 맞듯이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 130,  6)

 
 

    인생이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거나 모든 것이 단지 어둡고 전망이 없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도움을 구하게 될까? 죄와 실패가 인생을 아무런 의미가 없도록 보이게 하면, 누가 우리를 붙잡고 의지할 근거를 주는가? 각종 기쁨과 모든 미래가 막히면, 우리는 어떻게 탈출구를 찾을 것인가?
    시편기자는 자신의 절망의 늪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는 자신의 두려움, 걱정, 절망을 모든 힘을 다해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하나님을 애타게 기다리며 손을 뻗친다. 그는 '단지 하나님을 통해 인생이 다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 한 분 이외는 아무도 폐허된 것을 다시 원복시킬 전권을 가지고 있지않다. 하나님 이외는 아무도 용서하거나 화해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시편기자는 모든 뜻을 다해 하나님께 푯대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시편 130편 말씀으로 기도했었다. 모든 사람들은 끈기있게 하늘에 계신 아바 아버지로부터 모든 필요한 것들을 기대해도 된다. 하나님 가운데서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다.

    

    시편 130편 말씀을 대하면서, 중병을 앓는 자식이 수술하고 난 뒤에 의사로부터 "오늘 밤만 지나면 위기를 넘긴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해봅니다. 어머니는 사경을 헤매고 있는 자식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단지 아들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것, 참는 것과 기다리는 것, 숨소리를 듣는 것과 손으로 어루만져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잠도 자지 않고 온 밤을 밝히면서 아들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둠 속에서 기다리면서 기도로 간절히 간구하면서 밤을 밝힙니다.
    도대체 언제 아침이 밝아온단 말입니까? 밤은 끝없이 계속됩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깨어서 기도하며 견디어 냅니다. 희망과 걱정 사이를 오가면서, 마침내 창가에 여명이 드리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점점 날이 밝아지고 새아침을 맞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검진을 마치고 "이제 모든 것이 좋아질 것입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머니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오늘부터 2009년의 대강절 첫번째 촛불이 밝혀집니다. 병상을 밤새워 지킨 어머님처럼 우리의 영혼이 주를 간절히 기다리며 복된 주일을 맞을 수 있게 되기를 ...  샬~~~롬

 

시 130     벧전  5,  5 - 11

 
 

배경 찬송은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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