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침묵하지 말지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9. 14. 01:47



 
외쳐야 할 곳에 침묵하지 말지니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요 12,  43)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메시야, 세상의 구세주를 인식하고 또한 그를 따르는 일은 당연한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부름이자 또한 소명이다. 당시에 예수님과의 논쟁은 절대로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최후의 진리를 위한 투쟁에 의해 결정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족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비밀 (39-40절)로 여전히 남아있고, 또 다르게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이미 알려진 수많은 생각들은 개인에게 나타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막고 있다.

 

    예수님에 대해 전적으로 확신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에 손상이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더 나은 인식에 대해 차라리 침묵하고 은둔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써 구속하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인간은 제외된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되기를 실제로 바라겠는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고백하는 믿는 자로서 우리는 조그마한 인간적 체면과 눈 앞의 세상적 이익을 위해 기꺼이 침묵하는 경우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우리의 삶의 모양이 곧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양상인 것입니다. 외쳐야 할 곳에 우리의 고백이 터져 나와야 하며, 사랑이 실천되어야 할 곳에 우리의 고백이 행위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이 대강절에 오실 '주님은 부활이요 생명입니다'라는 고백이 공동체 바깥으로 흘러넘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 촛불이 켜진 대강절 주간입니다. 오실 주님을 나아가서 맞이하고 실천하며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2,  37 - 43,    26,  1 - 2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7장 찬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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