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안에서 생명은 이렇게 간단한 것이 되기도 한다. 왕의 신하는 "아들이 살았다"는 예수님의 말을 듣고, 이것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는 이 말씀에 대한 증거에 대해 묻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묻지 않는다.
그는 이 확약으로부터 자신의 삶이 계속 어떻게 발전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이끌어 낸다. 도움을 원했던 그의 바램은 예수님의 명확한 말씀으로 이미 해결된 것이다. 이 경우에 집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일이 확실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왕의 신하가 어쩌면 너무 순진한 것이 아닐까?
우리 믿음 생활에서 정말로 이렇게 단순하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인가? 그렇다! 믿는 자의 삶은 일상 중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일과 꼭 행해져야 할 다음 절차를 굳건한 믿음으로 실천에 옮기는 일 이외는 다른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게 되어 버리지 않았는가? 그렇다! 바로 이것 때문에 예수를 믿는 일을 더 이상 복잡하게 하지 않는 것이 꼭 필요불가결하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 24)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 14, 13)고 반복 강조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이 예수님의 이 말씀에 확신을 둔다면 매일 매일 굳건하게 넘어지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신앙이야 말로, 온전히 우리의 삶을 예수님 손에 맡기고 기도로 전진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받은 줄로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변함없이 기도로 시작하는 화평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