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망되는 일을 당하거나 홀로 외롭다는 생각이 들게되면, '아무도 제대로 나를 아는 사람은 없어!'하고 때때로 생각한다. 그런데 실상 그러하기도 하다. 아주 친절하고 좋은 사람조차도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모두 알아채지 못한다. 종종 우리 자신조차도 스스로 알지 못한다.
실제로 아는 어떤 사람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가까이 있는 그 자체가 위로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을 만나시고 그를 제자들 가운데로 부르신다. 나다나엘은 "어떻게 내 이름을 아시지?"하고 놀랜다. 예수님은 그에게 자기가 누구이신지를 밝힌다. 나다나엘은 자신의 현재를 아시는 것과 똑같이 자신의 과거까지도 아시는 통찰력을 가지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너무나 많은 해결되지 않은 일들의 관점에서 누군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예수님이 실제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알아보시는 사실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외롭게 홀로 서 있을 때,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어 관심을 보이시는 일에도 감사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아 나아오는 나다나엘을 대하면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 내가 이뤄내는 것은 내가 아니요, 내가 소유한 것도 내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내가 아니요, 내 스스로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내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해내면 내가 기뻐하며, 내가 무엇을 소유하면 나는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떤 것을 평가하면 마음에 들어하며, 나 자신에 스스로 정직하면 좋게 여깁니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는 이것과 전혀 무관하게 설명되어 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시며,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가 당신의 품에 안길 때까지 인내로 기다리십니다. 이러한 하나님 사랑 가운데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 43 - 51, 창 9, 12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