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목마른 이웃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11. 00:11




옹달샘으로 인도할지니
 
 

 

 

 

안드레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요 1, 41 - 42)

 

 

    오늘 본문에는 "우리는 드디어 그를 찾았다!"는 감탄이 터져 나온다. 도대체 세례 요한의 두 제자가 누구를 찾았단 말인가? 그들이 메시야, 구원자를 기다렸다면, 그들이 예수를 찾았단 말인가? 아니면 요한의 제자가 단지 예수님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었단 말인가? 예수님은 "와 보라!" (39절)하시면서 이들을 초청하신다. 초청은 짧고 명료하며, 그 자체로 충분히 족하다.
     "마침내,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안드레의 말은 감탄과 자기 삶 가운데서 일어난 대단한 일에 감사함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요, 기름 부음받은 그리스도이시다.

 

    안드레의 형제인 시몬도 예수를 알게 되고, 그가 예수를 기다렸든지 아니든지 하나님이 보내신 자 안에서 시몬의 삶도 어떻게 새로운 차원을 얻게 되는지를 그가 경험해야 한다. 그 때문에 안드레는 시몬을 예수님께로 데려간다. 우리 맘에 내적으로 충만하게 된 일은 다른 사람도  역시 알게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암과 같은 아주 고치기 힘든 질병에 걸린 사람은 처음에는 완전 속수무책이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귀를 귀울이고 결정적인 조언을 주거나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중에 자기 자신의 다양한 경험들을 남에게 전해 주고자 합니다. 자기 자신의 어려운 상황으로 혼자가 아닌 것을 인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신앙을 위해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막에서 물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이 침묵하였기 때문에 목말라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침묵한 사람에게 죄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우리 모두는 삶의 갈증을 해소할 샘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고자 합니다. 영생을 갈구하고 목말라 하는 주위 이웃들을 기꺼이 옹달샘으로 인도하고 그들에게 생명줄을 던지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  35 - 42,   창 21,  1 - 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58장 찬송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