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잘못된 기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6. 9. 15:30



 
잘못된 기초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고전 16, 14)

 
 

     마치 기름과도 같이, "모든 일을 사랑 안에서"란 말은 우리에게서 빠져 나간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극히 사무적이고, 냉정하며 포괄적으로 되면 될수록, 우리는 "사랑"이란 단어를 점점 더 그리워하면서 멀어져 가게 된다.
    하지만 성경을 단지 한 구절만 읽을 것이 아니라,  전체 연관 속에서 말씀을 파악하는 일은 늘 좋은 일이다. 그런데 13 절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강건하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으로 사랑은 확고한 믿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에게 결코 신비의 약이 아니라, 우리 행동의 기초인 것이다. 우리 스스로 이 기초를 놓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기초가 놓여졌고 다져진 상태이다.

    

     우리는 선택되었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영원히 사랑하시는 자녀들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화해의 죽음을 통해 이 사랑을 확증하셨고 온전히 다 이루셨다. 제자의 길을 걷는 우리도 이처럼 다른 이웃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이 기초 위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가꿔나갈 수 있다. 우리가 특별히 믿음을 위해 확고하게 깨어 담대하게 바로 설 때, "모든 일"을 이러한 기초 위에다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바탕을 둔 기초없이 인생의 집을 짓는 사람은 결코 이것으로 만족한 삶을 영위할 수 없음에 분명합니다. 하나님, 우리 자신 그리고 이웃들에게 나아가는 큰 모험과도 같은 삶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와 늘 함께 동행하며 지켜주는 일은 아주 복되고 선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항상 사랑으로 행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믿음 안에 굳게 서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으로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강건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6,  13 - 24,     31,  7 - 1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99장 찬송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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