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열왕기상

다양한 이름을 가진 금송아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28. 00:05

Candle




다양한 이름을 가진 금송아지



 


 

여로보암 왕이 저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왕상 12,  8)


 

     인간이 스스로 지은 산당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된 믿음의 영광에서 빗나가는 일이 모든 시대를 걸쳐서 늘 거듭되어서 시도되었다.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은 사람들에게 믿는 일을 간편하게 하고자 한다. 그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방문하기 위해 먼거리를 여행해야 하는 일을 가볍게 하겠다는 이유를 들어서, 새로운 산당을 짓고 우상을 만든다.
    이 우상은 백성들에게 출애굽 때부터 잘 알려진 금으로 만든 송아지이다. 사실상 여로보암에게는 단지 경건하게 포장되어 있는 정치적 실권에 관심이 있었다. 새로운 산당은 인간의 뜻대로 스스로 만든 것이기에,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우리는 이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삶을 간편하게 하는 금송아지는 오늘날 다양한 이름과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은행 건물이 교회의 종탑보다 더 높다. 하지만 이것이 구원의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 미신, 밀교와 뉴에이지 영성에 이르기까지 각종 종교 대용의 이념들은 결코 우리를 하나님 가까이로 인도하지 못한다. 단지 한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실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는 길이요, 진리이시며, 생명이시다.

 

   오늘 묵상에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며 완악해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주셨던 십계명, 예수님의 복음과 성령에 이끌림 받은 사도들을 통해 기록된 말씀이야말로 이웃과는 물론 하나님과 선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도로변의 방벽'과 같습니다. 이것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친히 주신 계명이요, 말씀인 것입니다. 이 계명과 말씀은 언제 어디서나 유효한 것이며, 살아가는 의미와 우리의 생명을 보전하는 길을 보여줄 것입니다. 다양한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금송아지를 확실하게 분별할 수 있는 믿음으로 살아계신 참되신 하나님을 오로지 섬기고자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왕상 12, 20 - 32,   잠 9,  1 - 1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57장 찬송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