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히브리

하늘나라의 모형으로서의 믿는 공동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31. 00:48

Candle




하늘나라의 모형으로의 믿음공동체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히 9, 12)


 

     우리는 낯선 세계와 마주친다. 죄의 용서와 구원을 청하기 위해서 제사장이 성전 안으로 가져가 하나님께 드릴 제물로 염소, 송아지 그리고 암송아지의 재가 거론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옛 제사 방식이었다.
    히브리서는 하나님과 함께 공동체를 항상 거듭해서 가로막고 있는 죄악을 우리에게서 없게 할 새로운 길로 우리를 보낸다. 히브리서는 이미 하나님 스스로에 의해 죄사함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제물을 드리는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셨으며 스스로 속죄양이 된 예수님을 통해 죄가 사해진 것이다. 십자가 상에서 흘리셨던 예수님의 피가 용서를 위한 제물로써 단 한번으로 영원히 족한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유로운 출구를 여는 것이며, 예수님 자신의 구원의 몫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몸소 지신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옮겨지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큰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성전 건축도 하나님 사랑을 성전 안에 거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있는 돌들로 지어진 집'이라고도 말한다.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우리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여행에서 다녀온 사람이 만든 사진 책자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넘기면서 우리는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합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기만하면 책 속의 세계에서 바로 현실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이와 똑같이 히브리서는 구약의 성전과 제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제사장과 제물로 표현되는 성전과 같을 것입니다. 진짜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잡으시고,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 안으로 나아갈 여행에 동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전을 이루는 살아움직이는 돌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히 9, 1 - 15,   엡 4,  8 - 1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42장 찬송 "교회의 참된 터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