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방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겔 1, 28)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그 어떤 형상과 표현도 충분하지 못하다. 표현하는 비교들이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서 명료하지 못한 것이다.
에스겔은 단지 더듬거리면서 바라 보았던 대상의 비밀에 감히 접근하고 있다. "큰 폭포"처럼 편 날개가 소리를 낸다. "짙은 사파이어"처럼, 하나님의 보좌 위의 반구 모양으로 빛을 발한다. 그런데 그 자체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사람과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얼굴이 마치 "불덩어리"처럼 빛을 발하고 주위는 마치 "무지개"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한 광채를 나타내 보였다.
늘 새롭게 반복하는 가운데 에스겔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결국 그는 단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비밀은 이처럼 대단하였던 것이다. 가까이 올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로 아주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여호와의 광채와 빛으로 나타나시는 하나님은 대단한 위로가 아닐 수 없다.
산등성이에서 야영을 하고 난 뒤, 아침에 멀리서 떠오르는 여명을 통해 오늘 모습과 비슷한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을 헤치고 밝아오는 여명은 빛으로 나타내 보이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가까이 다가오시지만, 우리가 눈이 어두운 나머지, 단지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항상 우리 가까이 다가오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을 감지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겔 1, 22 - 28, 눅 5, 12 - 16
배경 찬송은 정진숙 작사/장욱조 작곡의 "내가 어디에 있든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