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들의 진리를 가진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시 14, 1)
오늘 시편 묵상에는 진술에 대한 반대 진술이 나온다. 한 쪽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리석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어리석다"라고 말하고 있다. 누가 옳을까? 현대적 감각으로 "누구나 다 그렇게 자신의 진실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세우는 것도 또한 현대적 감각이다. 예를 들어, "나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다"는 식으로.... 다윗은 완전히 다르다. 다윗은 이 주제로 시편을 짓고 노래 곡을 부친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이 구절은 직접적이고, 분명하며 무례하기까지 하다. 하나님에 대해 이렇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서 하나님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왔으며 그분에게로 되돌아 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너희를 용서하노라"하시면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구세주 예수님에 대해 듣는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변화시키는 성령과 함께 살고 있다.
하나님에 대해서 묻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대해서 일단 들어보아야 한다. 더우기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지각이 있다'라고 다윗은 오늘 시편에서 말하고 있다. 단지 어리석은 것은 "아니야, 하나님은 없어!"라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는 사람이다.
우리는 진리에 대한 질문에는 기꺼이 외교적으로 답하고자 합니다. 더군다나 어떤 사람이 자신의 종교적인 확신때문에 자살을 하게되면, 우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일단 한 걸음을 내딛고서 우리가 믿는 것이 옳은지 확인해 보아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 20, 29)하셨습니다. 보지 않고 믿지 못한다면 행동이라도 옮겨야 할 것입니다. 475년 만에 이태리 출신이 아닌 추기경으로서 교황으로 뽑혔던 "요한 바오르 2세"가 유럽시간으로 4월 2일 밤 9시 37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인이 된 교황은 세계 평화를 위해 자기 믿는 바를 몸소 실천했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부활후에 첫째 주일입니다. 다시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시 14, 마 25, 1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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