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누가복음

가능과 불가능의 갈림길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2. 00:52

Candle




가능과 불가능의 갈림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눅 18,  27)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는 '불가능이라고는 결코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 있다. 인간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위해서 극복되지 않을 금기사항, 중단과 한계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무한적 가능성도 다른 이면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지속적으로 결정해야만 한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피상적 축복은 지속해 어떤 것을 해야만 하는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예수님이 뜻하고 계시는 참된 축복 (비교 눅 18, 18 - 27)은 다르게 생각되어 진다. 물론 예수님께로 나아온 부자 청년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한가지 사실만 불가능한 것인데, 그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 그 자신의 많은 소유, 잃어버리게 될 두려움이 그를 가로 막고 있다. 진실된 삶이 잠긴 채로 그대로 머문다면, 풍부한 제반 가능성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 인간은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첫번째 부류는 단지 자기 자신의 길만 보는 사람이며, 두번째는 스스로 하나님의 가능성을 여는 사람들이다. 이런 차별된 입장의 선택이 곧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새로 입구에 내건 누가복음 말씀은 올해 한해 동안 늘 마음에 새기고자하는 요절말씀입니다.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지식도, 부요함도, 권력도 종교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하나님을 우리에게로 다가오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인 것입니다. 우리는 올 새해 2009년, 매일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분리시킬 것은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8,  18 - 27,  마 5,  21 - 24              

 

배경 찬송은 "주만 바라 볼지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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