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이사야

이름을 불러주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19. 23:24

Candle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하나님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사 40,  26)

 

  
  

     우리 각자의 이름은 우리의 손발, 얼굴이나 습관들처럼 우리 자신에게 속해 있다. 누가 한번 부드럽게나 조심스럽게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듣게되면, 기뻐하거나 또는 화를 내게도 된다. 우리가 관청에서 하는 행동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물건값을 깍고자 할 때 사용하는 어조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개인적인 일들에 깊숙히 개입하게 되는 다른 여러 일들은 우리에게 아주 중압감을 준다. 예를들어 적군의 권력자가 이제까지 살던 고향으로부터 사람들을 쫓아내거나 귀향을 보낼 때 사용하는 어조는 낯익은 말들이 공허하게 메아리치게 되며, 익숙한 환경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랑이 결핍된 그러한 음색을 뛰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어조에 억눌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사야 선지자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애로운 부름을 전달한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하늘의 별들을 창조하시고 이 모든 별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도 불러 주시는 것이다. 따스한 권능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익명으로부터 우리를 불러내시고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실 것이다.

    현대사회, 더군다나 사이버 세계는 익명의 세계인지도 모릅니다. 익명의 이름으로 마냥 편하게 자유를 즐기는만큼, 고독하며 사랑이 그리운 것이 증폭되어 결국은 정신적 이상이 많은 것이 또한 현대사회의 특징일 것입니다. 지극히 고립되어 살며, 고독할 대로 고독해진 현대인에게 하나님께서는 친히 다가오시어, 익명의 세계에서 병든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익명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이름을 명확하게 알고 불러 주시는 분이 함께 하시는 곳,  이곳이 바로 우리의 본향인 것입니다. 주위 이웃들에게 이름을 불러 사랑을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0,  12 - 26,  벧전 1,  8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33장 찬송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