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집을 능력
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눅 19, 16 - 17)
예수님께서는 항상 형상과 비유로써 즐겨 설명하신다. 이것들은 자기 자신의 입장표명을 필요로 하는 청중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여들인다. 오늘 "열 므나의 비유"에서는 돈을 나눠주고 이 돈으로써 장사할 수 있도록 한다. 한 종은 많은 모험을 거는데, 돈을 맡긴 사람이 소신껏 하도록 맡긴 것에 자신의 승패를 이 것에 건다. 그리고 그는 놀라운 이윤을 얻게 된다. 빌린 총액이 그에게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었지만, 이것으로 장사하기 위한 그의 계산에 따르면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또한 결과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며, 그에게 더 많은 중책을 맡기게 된다. 그는 작은 것도 결코 업신여기지 않았으며, 자신을 위해 간직하지도 받는 것을 사양하지도 않았다.
다른 종은 더 많이 가졌으며 재능도 풍부했고, 언변도 좋았다. 또한 더 깊은 믿음 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것이 충분치 못했다. 비유 속에 이 종은 자신에게 주려고 생각했던 것을 너무나 진지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맡긴 것에 대해서 물을 것이다. 그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서 무엇보다도 열매를 원하실 것이다.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우리는 "주님! 주님께서는 이 죄인을 통해 무엇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까?"하고 하나님께 항상 겸손하게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저의 할 바를 결정하옵소서. 주께서 이 죄인을 더 잘 알고 계시며, 저의 능력과 약점조차도 다 알고 계십니다'라고 기도드려야 함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비범한 능력을 겸손하게 세상에서 나타내어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 능력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가치들을 뒤집을 수 있는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능력으로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이웃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9, 11 - 27 갈 2, 16 - 21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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