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얼굴을 네게 비추사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시 4, 6)
하나님은 빛이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을 밝히시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 사실을 오늘 시편기자는 잘 알고 있다. 그는 너무나도 빈번히 큰 고통을 겪었다. 그가 스스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일을 통해, 이제 다시 유일하게 올바는 일을 행한다. 하지만 그는 괴테가 죽어가는 침상에서 바랐듯이, "더 많은 빛"을 위해 간구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고통과 위험이 사라지도록 간구만 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기 삶의 빛의 근원이 오로지 한분, "바라보시는 자"시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 뜻이 바로 "얼굴"의 어원이다.
우리는 "우리 위에 하나님의 얼굴이 비취시는" 하나님의 선한 의지를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축복받았음에 틀림없으며 (민 6, 24 -26), 이렇게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자하게 바라보신다는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축복은 단지 주일날에 주고받는 인사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화평을 베푸시며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고 올바른 길을 찾게하는 하나님의 뚜렷한 임재하심인 것이다.
세계도처에서 드리는 각 주일 예배에서 "아론의 축복" (민 6, 24-26)으로 참석한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도대체 이 축복의 귀중함에 대해 충분히 의식하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너무나 자주 듣는 축복의 말씀이라 흔히 매주일날 예배가 끝나고 늘 반복되는 예배형식의 일부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두 팔과 가슴을 활짝 열고서 우리의 전 존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들이는 자로서 이 축복말씀을 대해야 함을 고백해 봅니다. 인자하게 우리를 바라 보시며, 평안을 주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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