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잠언

복수와 용서의 차이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19. 00:37
 
 



복수와 용서의 차이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잠 20,  22)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요구가 어느 정도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하지만 그에게 이것을 꼭 복수하고 말거야!" 내지는 "너가 내게 한 것처럼, 그렇게 나도 너에게"란 표현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의롭게 되고자 기꺼이 "이에는 이로" 되갚는 여러 상황들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일이 결국 우리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다. 우선 복수하는 일이 우리에게 훨씬 간편하게 여겨진다. 바로 여기에 이미 관점을 바꿔야 하는 일이 꼭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응수하거나 되갚음을 요구하는 비열한 짓이나 사람들로부터 떠나서,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염두에 둔다면, 늘 새롭게 다시 응수하고 앙갚음하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가능하다. 솔로몬은 이 일에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되는가? 우리가 부당한 일을 당하면 어떠한가?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들도 잘 알고 계신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친히 몸소 고통을 당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비는 일" (벧전 3, 9)에 우리를 도와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 바로 이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이다.

 

    형제가 많은 가정에서는 다툼도 또한 늘 끊이지 않습니다. 어느날 형과 몹시 다툰 동생이 아버지에게 와서 "아버지! 형이 내게 엄청난 모욕을 했어요 저는 분명히 형을 복수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아버지는 "얘야, 그렇게 분노하여 화내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려무나"고 권면했습니다. 하지만 "안돼요! 제가 형을 복수할 때까지는 결코 마음이 편치 못해요"하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의 두손을 꼬옥 잡고서 "오 하나님!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을 보호하시는 주님의 도움이 필요치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복수하고자 합니다. 이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때 아들은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서 다시는 형과 다투지 않겠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 용서와 복수의 차이는 지극히 간단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한없이 증오스럽고 복수하고 싶은 이웃을 위해 복을 빌어주어 우리 영혼이 강건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잠 20,  19 - 24,   살전  2,  1 - 12  

 

배경 찬송은 김한준의 "용서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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