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꽤 오랜 기간을 바르셀로나에서 머물렀지만, 이 도시의 상징인 가우디의 천재적인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교회를 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1882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26년 가우디의 사망으로 중단된 이 교회는 아직까지도 미완성 교회로 건축현장으로 남아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교회를 둘러보게 되면 첫번째로 받는 인상이 가우디의 천재성이 하나님의 창조물을 자연계에서 관찰한 뒤에 이것을 자신의 건축 조형술에 접목시켰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가우디의 거작은 흔히 볼 수 있는 대리석 건축이나 매서우리만큼 모가난 현대건축물과는 달리 부드러운 흙으로 빚은 하나의 조형물 같다.
마침 구정날 아침, 일요일이라 예배도 볼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교회를 찾았지만 아직 건축현장이자 관광객들로 채워진 상태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로 나아가는 길은 애석하게도 관광객에게는 열려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도시 어떤 곳에서도 아무리 멀리 떨어져 바라보아도 우뚝 솟은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교회가 완공되는 날, 가우디의 구상대로 하나님 창조의 위대함을 노래할 것이다. 멀리서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교회를 배경으로 포크스를 잡는 순간 바르셀로나 평화의 사신이 카메라 렌즈로 들어와 포즈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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