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시 141, 8)
동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왕은 별 어려움 없는 삶을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오늘날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이러한 특권을 누린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누구든지에 아무런 상관없이, 모든 삶이 불안하고 아주 연약하기 때문이다.
다윗왕은 이것을 체험했었고 시편 141편에서 세 가지 기도를 간구한다. 다윗은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4절)라고 고백한다. 악한 일이 우리 자신 안에 내주하고 있다. 악은 다윗에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고 그를 살해하게까지 한다. 주위 환경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그를 유혹했었다.
다윗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나를 지키사" (9절)라고 간구한다. 악은 늘 우리 주위에 있다. 다윗의 욕심 많은 아들은 불만에 가득 찬 사람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키고 다윗을 내몰았다. 다윗은 의지할 데 없는 도망자였고,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8절)라고 간구한다. 우리의 내부와 주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어디로부터 도움과 보호가 올까?! 다윗은 이것을 알고 "내가 주님을 믿사오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우리를 위한 기반이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