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자신들의 삶과 소망을 맡겼던 예수님이 중죄인처럼 생명을 잃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이 믿었던 모든 것들이 도대체 잘못되었단 말인가?!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에 누가 무덤에 있었는지"에 대해 서로 상이하게 기술하고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 사랑의 봉사를 하는 존경받던 두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등장하고 있다.

오늘은 수난 금요일과 부활절 사이에 놓인 날, 불확신의 시간,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죽음과 삶 사이에 놓여있는 하루인 토요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슬픔이 숨쉬기조차도 어렵게 하고 중병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흐리게 하며 앞길이 막혀 계속 나아갈 가망성이 더이상 없을 때, "그 틈새에 살고 있는 때에 우리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불확신의 시간을 견디어 내야 할 때, 우리와 함께하옵소서"라고 우리는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죽음과 삶 사이를 오가며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 '세월호'에 갇혀 죽음의 공포를 당하는 어린 생명들을 위해 중보 기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침몰한 세월호 안에 갇혀 고생하는 어린아이들도 부활의 아침을 맞을 수 있도록 간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9, 31 - 42 호 5, 15 -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