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찌라도
연기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사 7, 4)
다윗의 가문에 '이스라엘과 아람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끔찍한 소식이 전해진다. 이들은 앗수르에 대항해서 동맹을 맺고 유다왕 아하스를 그들과 동맹을 맺도록 강제로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이 아주 크다. 그래서, 아하스 왕의 마음은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 '이들 앞에 항복해야만 하는가?' 아니면, '당시 패권을 쥐고 있었던 앗수르에 구원을 요청해야 할까?' 두가지 모두가 책임감 있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두 가지 나쁜 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야는 아들과 함께 "조용하라! 돌아서라!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자는 심판에서 살아남는다!"고 호소한다. "너 스스로 도와라! 하나님이 너를 도울 것이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라! 하나님 품 안에 너 자신을 숨겨라! 여호와께서 너를 대신해 싸울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만히 있으라" (비교, 출 14, 14)고 말한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두려움에 결코 떨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모든 두려움, 죄와 짐을 짊어지고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