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이사야

하나님의 손 안에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편지 2013. 12. 3. 00:00

Candle




하나님의 손 안에 자녀들을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사 5, 4)

 

   사랑의 노래처럼 이사야 5장에 등장하는 포도원 주인의 노래가 시작되지만, 판결문으로 끝나고 있다. 하나님의 모든 관여하심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단 말인가? "무엇을 또 더 해야 할 것이 있었단 말인가" (4절)는 말 속에는 큰 실망을 내포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고 있는 포도원은 바로 이스라엘이지만, 이 노래 속에서 우리 자신들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의 삶 속에서 행하신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각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늘 거듭해 베풀어 주신다. 우리가 자주 이것을 깨닫지 못하거나 이에 감사하는 것을 잊고 살지라도 늘 그렇게 베풀어 주신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갸날프고도 항상 머뭇거리기만 하는 우리의 대답은 완전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하나님의 애가는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기꺼이 받아들일 용기를 준다.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을 원하시거나 우리 인간들을 정죄하시기 위함이 결코 아니라, 우리가 당신의 사랑에 대해 기꺼이 "예"로 화답할 수 있는 인식에 도달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도록 하시는 데 놓여 있다.


      



   포도원지기의 질문과도 같이 "우리가 무엇을 또 해야 할 것이 있었단 말인가?"라는 질문은 아주 잘못된 다른 길로 들어가고, 하나님의 사랑이 더 이상 특별한 의미가 없는 자녀를 둔 부모의 쓰디쓴 질문입니다. 이때 무엇을 해야만 할까요? 직접적으로 해야할 일은 실제로 거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부모들은 "과연 믿음으로 자식들 앞에서 모범적으로 살았으며, 자식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도록 이끌었느냐?"고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부모를 위해 기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자녀들의 삶을 하나님의 손안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자녀는 물론 이웃의 자녀들을 위해 주님께 전심으로 중보 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 ~~~롬     

사 5, 1 - 7, 계 21, 10 - 14

배경 찬송은 "이젠 주의 사랑으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