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가복음

결코 포기하지 말지니

그리스도의 편지 2012. 4. 4. 00:18

Candle




결코 포기하지 말지니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막 15, 15)

 

    빌라도처럼, 이미 아주 많은 지배자들은 나약하게 되었다. 남에게 인정을 받고자 갈급해 하던 빌라도의 필요는 그에게 잘못된 결정을 하도록 했었다. 그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대신에, 그는 다수의 압력에 양보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바라바를 풀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행한 예수를 넘겨준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런 일을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자주 확신도 없이 행했던가? 우리는 스스로 믿는 일에, 또한 각종 저항에 맞서 굳건하게 서게 되는가?!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아니면, 가장 보잘 것 없는 장애물이 있는 길을 택할 것인가?!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들 가운데 기꺼이 머물기 위해 각종 타협에 응하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기꺼이 무릎을 꿇을 줄 아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도 기꺼이 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들도 세상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빌라도 총독과 정반대의 길을 간 용감한 한 여인을 기억하게 됩니다. 바로 시계 제조공이던 네덜란드인 코리 텐 붐 Corrie ten Boom이라는 여인입니다. 그녀는 히틀러가 유럽에서 한창 극성을 부릴 때, 자기 집에다 유대인들을 숨겨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그녀의 사명감과 필요에 따라서 했었지만, 이 댓가로 큰 죄값을 치를 수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유대인 가족들을 구하는 동안에 그녀 자신은 큰 댓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아버지와 자매들과 함께 그녀는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아버지와 자매들을 잃었으며, 그녀 혼자만 살아남아 종전을 맞았던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 가져다 주신 평화와 용서를 위해 국제 외교관으로 활동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몸으로 유대인들을 구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그녀는 하나님께 순종하고자 했으며 심지어 나치정권에 대항해서도 그러했던 것입니다. 선하고 좋은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악한 일에 무릎꿇고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15, 1 - 15 사 26, 20 - 21

배경 찬송은 "Ich stehe hier an deinem Kreuz"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