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가복음

안과 바깥 사이에서

그리스도의 편지 2012. 2. 15. 00:00

Candle




안과 바깥 사이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막 7, 18)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식단에 따라 살아가고 있으며, 특별히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육체적인 청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치질, 목욕과 샤워가 이에 속한다. 사람들은 위생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하고 있다. 하지만, 육체적인 위생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만큼이나 영적 위생을 위해 수고하고 힘쓴다면 어떨까?!

    예수님은 스스로 손을 씻고 식탁에 앉는 일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하지만,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 품고 있는 것보다도 약간 모자란 위생상태는 그리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신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영적인 위생"을 중시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를 나열하신다.

 

    파괴하고자 하는 좋지 못한 생각들 가운데서 끝없이 긴 사슬이 시작되며, 사소한 거짓말과 도둑질을 넘어서 정도로부터 벗어나는 무분별하고 어리석은 행동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들 자신의 가장 깊은 마음 속에서 움직이는 것들을 중요시하며, 우리들은 '모든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옵소서!'라고 예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인간을 더럽힐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부와 권력, 그리고 외형적으로는 아주 존경받을 만하게 높은 교회 직분까지도 소유한 사람이 입을 열기만 하면, 거짓말을 식은 죽을 먹듯이 합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가진 세상적 권력과 위치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 사람은 자신이 운영하던 교육기관에 선하고 엄격한 규정에 따라 각종 선행과 공의로운 일을 펼치는 일에다 중요한 가치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믿고 따르던 학생들을 오랫동안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에게 엄격한 규정과 공의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악마는 단지 자연의 영역에서만 매복하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심적 내부에서 하나님의 호감, 명예와 평화를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 적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날마다 마음 속으로 거짓을 일삼으며 갖가지 "격 格"을 찾고 외치는 것보다, 세상 부귀영화를 버리고 기꺼이 십자가상의 고난을 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발걸음을 따라 내부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7, 17 - 23 엡 5, 15 - 20

배경 찬송은 "Zwischen Himmel und Erde - 하늘과 땅 사이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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