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가복음

죽음 대신에 생명을

그리스도의 편지 2012. 1. 21. 00:00

Candle




죽음 대신에 생명을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막 3, 2)

 

    오늘 본문 이야기는 '완고한 마음보다는 뻣뻣한 손이 더 쓸모있다'고 이해하게 된다. 생기가 없는 말라 비틀어진 손을 가진 남자가 아닌, 이 이야기의 중심에 예수님이 서 계신다. 병자들의 고통이 주의 깊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었다.

    유능한 정보기관 요원들의 행동방식은 '모든 것들은 부담되는 상세한 내용으로서' 상대방에게 아예 숨기는 일이다. 그런데, 안식일이기 때문에 아무런 소용없지만, 이 날은 손가락으로 예수님을 응시하게 하려는 고집불통의 율법 그 자체는 아니다. 예수님을 단지 평가하고, 분석하며 토론하는 일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일이다.

 

    안식일은 콘크리트 머리들을 위한 부동의 콘크리트 법이 아니라, 기쁨의 날이다. 이를 위해서 예수님이 우리 인간들 가운데, 세상 한가운데로 오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남정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을 베푸신다. 그의 손에 생명, 이것으로 그가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신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 자신들이 예수님을 발견하며 우리의 뻣뻣한 손과 마음이 예수님께 이르기를 원하신다. 이로써 예수님은 우리 삶을 내적으로 충만시키신다.

 

   미군이 자랑하는 초강력 신무기 중에 하나로 수펄 Drone이라는 무기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무기는 사전에 아무런 경고없이 원거리 조정이 가능하며, 조용하게 고공에서 비행하고 8 킬로미터 떨어진 공중에서도 표지판을 감식할 수 있는 하이테크 비행물체입니다. 원래는 정찰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이미 코소보 전쟁에 배치했었습니다. 그 이후, 다양한 무기로 무장하고 아프카니스탄과 다른 나라들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살상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어느 한 곳에서 CIA 요원들이 앉아 지켜보면서 단지 몰래 주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살인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결코 생명을 이런 방식으로는 구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고, 죽음은 새로운 죽음을 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들을 삶 속으로 불러내시고 십자가 상에서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우리들에게 생명을 베푸십니다. 죽음보다는 기꺼이 생명을 택하기 위해, 사랑과 용서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3, 1 - 6 출 14, 15 - 22

배경 찬송은 "Allein deine Gnade genüg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