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마 12, 44 - 45)
집안 곳곳에 산재한 잡동사니가 말끔하게 없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보다 더 간편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들 삶 속에 깊숙히 개입하시고 역사하시면, 또한 이렇게 될 것이다. 쓰레기들은 모두 내버려져야만 한다. 우리를 더럽히는 것들은 사라져야만 한다. 예수님이 우리 가정에서 주인이 되실 때에만, 우리의 삶이 악의 권력에서 해방되어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이 서실 자리를 기꺼이 내어 드려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관행이 다시 되돌아 자리잡게 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된다. 우리들 삶이 하늘나라까지 악취를 풍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악이 때마침 우리 안에서 미쳐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거하면, 그때서야 악은 무능해질 것이고, 성령은 새로운 질서를 세울 것이다. 성령은 우리들의 육체를 "성령의 전" (고전 6, 19)으로 바꾸고 우리 삶이 "그리스도의 냄새" (고후 2, 14)가 풍기게 되도록 할 것이다.
◀ 2MB 독일 방문시, 베를린에 사는 한 독일교포가 들고 나온 피켓
(Er lügt immer - 그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는 도시 한복판에 "빛의 집 Ligthhouse"이란 이름을 가진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몸파는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을 위한 도피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에게 옛 구속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빛의 집"은 바로 우리의 삶 자체이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으로 바라보십니다. 우리 자신의 그늘진 부분도 하나님 앞에서는 감출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남김없이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가져가는 것들은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기자는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 (시 80, 3)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서 어둡고 우리 마음에 어려운 것들은 하나님의 빛 아래서 열리게 되는 동시에, 하나님의 빛 아래서는 "도덕적으로 완벽한"이라고 억지로 강변하는 뻔뻔스런 인간의 마음조차도 빠짐없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의 빛 아래로 나아가 우리의 삶도 감사하는 가운데 활짝 열릴 수 있는 복된 시월달, 시월 초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12, 43 - 45 신 4, 27 - 40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빛의 갑옷을 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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