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무엘상

심령의 귀를 열고

그리스도의 편지 2011. 4. 4. 00:00

 

Candle




심령의 귀를 열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삼상 16,  12)

 

 

    독일 속담에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은 항상 어려움을 가진다"는 말이 있다. 예언자이자 사사였던 사무엘은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미 한번 그는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었다. 사울은 앞날이 촉망되게 시작했었지만, 비극적으로 실패했었고 마침내는 자기 자신에게 조차도 좌절했었던 것이다.
    이제 다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인사결정이 뒤따른다. 좋은 가문 출신인 일곱명의 유능한 젊은 사람들로 흥미로운 유망자들의 긴 목록이 더해진다. 그런데, 사무엘은 자신의 첫 인상에 솔깃해지는 각종 시험들을 무시한다. 사무엘은 자신 앞에 올바른 사람이 서고 스스로 내적으로 분명해 질 때까지, "
이 사람이 바로 그이니"라고 하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성급하게 결정하며,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자기 주위에서 아부하는 사람들을 찾고, 사람들을 외면적으로 먼저 판단하는가?! 우리는 사무엘을 모범으로 삼아 "눈 앞에 있지 않는 것" (7절)에 눈을 여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기도를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다 명확하고 분명해질 때까지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실용을 내세운 현정부가 국무총리나 장관들을 '국회 인사청문회'에 채 보내지도 못하고, 인사가 애초에 좌절되는 모습을 여러번 지켜 보았습니다.  이것은 일개 단체나 조직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각종 요구에 적합한 지식을 갖추고 잘 훈련된 사람인 동시에, 인간적으로 결점이 없는 사람을 찾는 일이 아주 어렵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지시없이도 일을 잘 수행하며, 각종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을 신성하다고 굳이 말하지 않고도 실제적으로 업무를 진척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뽑기 전이나 뽑을 때, 집중적이고도 간절한 기도가 없이는 그 결정에 결코 축복이 함께하지 않음을 고백해 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이가 그니 기름을 부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확신과 업무적인 근거가 맞아떨어지게 되면, 다윗에게서처럼 이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또한 능력을 부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늘 우리의 심령의 귀가 열려 들을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가 되시길 ....  샬~~~롬


    삼상  16, 1 - 13    17, 1 - 7

 

배경 찬송은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