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서/순례길에 (사진.글)

그 곳에도 주님의 백성들이...(아프리카)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2. 05:17

  





가나 한인교회




 

 

    아프리카의 최초 독립국인 가나에는 놀랍게도 양나라가 국교가 체결 (정식수교, 1977년)되기 훨씬 이전인 60년대말 / 70년대 초에 참치 원양어선들이 들어가 터전을 잡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700여명의 교민이 이곳에 거주한다고 한다.

    모두들 거친 바다와 싸우며 힘든 참치 잡이에 종사하면서도 주일날 꼭 예배를 드려왔던 그 곳 교민들은 1995년에 대서양 바다가 내려보이는 Tema시의 언덕 위에 우뚝 가나 한인 교회를 세우고, 아프리카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그곳에 성장해 있었다.

    성인과 아이들 합쳐서 100여명의 공동체인 가나 한인교회는 동시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서, 마침 찾아간 날이 한글학교 졸업식이라 가나 대사관님까지 직접 와서 "대성리 국민학교에 1명보다 훨씬 많은 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서 너무 기쁘다"는 축사를 들으면서 여기서도 하나님께서 일꾼들을 양육하고 계시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일학교를 마치고 20여명의 학생부가 주일 대예배 성가대로 봉사하는 티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때가 이르면 아프리카 대륙 복음사역에 좋은 일꾼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방 부임해서 아직 긴 여정에 있는 짐을 기다리는 고경철 목사님이 "세상을 품고 전진하자"는 표어를 걸고서 가나 공동체를 말씀과 사랑 안에 양육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계셨다.



배경 찬송은 "하늘 빛 너의 향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