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편지/이사야

눈처럼 희게 할 은혜

그리스도의 편지 2019. 11. 19. 00:00

Candle




눈처럼 희게 할 은혜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사 1, 18)

 

    거룩하신 하나님은 사랑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오늘 말씀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다. 모두가 하나님 사랑을 업신여겼고 이런 하나님께 등을 돌렸다. 예외 없이 모두가 죽을 짓을 했던 것이지만, "죽음이 아닌 은혜, 즉 사면!"이 곧 하나님의 판결인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어떻게 멸망에 이르는지' 단순히 바라볼 수만 없으시다"는 것이  바로 전례 없는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지인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부르시고 "되돌아 서라!"고 경고하신다. 하지만,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참회하지도 않는다. 모두가 죄악의 수렁에 깊이 빠졌다. 그 어떤 인간도 이런 죄악으로부터 이들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이 이 불가능한 일을 하실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친히 우리 인간을 위해 우리의 재판관이자 변론자로서 이 법정에 개입하신다. 놀라운 은혜이자 사면인 것이다. 이미 이 장면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 암시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으로 인도하는 모든 것들을 지워버리신 분이시다.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를 깨끗이 하시며, 진홍 같이 붉은 죄를  흰눈 같이 희게 하신다.



   1997년, 미국에서 있었던 한 사건이 전세계적으로 감수성을 자극한 적이 있습니다. 게오르기아 출신인 켈리 기센다너 Gissendaner가 정부에게 남편의 살인을 사주했기 때문에, 미국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십년이 넘도록 매일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사형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에게 어느날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꾼 한 권의 책이 주어지기까지 늘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사형수 켈리는 성경에서 죄인의 죄를 사해주시고 새로운 소망으로 채우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만났으며 깊이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전 세계 유명인들, 심지어 교황까지도 켈리 사형 선고의 재심을 바랐고 사면을 요구했지만, 모든 게 수포로 끝났습니다. 결국 2015년 9월 30일 켈리는 독극물 주사를 통한 사형집행으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Amazing Grace"를 부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입에 담고 그녀는 죽음을 맞았던 것입니다. 오로지 증오, 복수 그리고 응징만 아는 세상에 보내는 죽어가는 사형수의 놀라운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사형 집행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입니다.  한없는 하나님의 죄사함과 은혜를 인지하고 감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1, 1 - 9 마 7, 21 - 29

배경 음악은 Celtic Woman의 "Amazing Gra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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