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 26, 27 - 28)
성찬으로 초대하는 오늘 본문처럼 우리에게 이렇게 익숙한 신약 성경의 말씀은 그리 흔하지 않다. 아주 작은 차이도 우리들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성경적 연관성 속에서 이것은 당연히 아주 다르게 들린다. 왜냐하면, 억누르는 긴장은 제자들의 성찬 공동체를 부담되게 한다.
제자들 모두 예외없이 "주님, 저는 아니지요?"라 되물으며 각자가 배반을 생각했었다. 바로 여기서 무엇이 일어났으며 이 성찬식이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이들에게 과연 분명했을까?! 개별적인 사소한 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이미 있었던가?! "이것이 내 몸이라"란 문장에서 "이다"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되어져야만 하는 것일까?!
단지 중요한 문제만이 이런 다툼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실제로 아주 깊은 의미를 헤아릴 수 있는게 아니라, 아낌없이 헌신하는 일에 경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때문에 우리는 죄사함을 위해, 나아가는 길에 방향을 잡고 강건함을 위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음"에 기뻐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