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마 3, 8)
세례 요한의 형상을 우리는 이미 대강절 주간의 말씀들에서 만났다. 오실 구세주에 대한 준비가 이 가운데서 중심에 놓여있다. 오늘 성경 본문은 물론 우리의 시선을 좀 더 회개 쪽으로 돌린다.
이것으로 완전한 의미의 변화를 뜻하고 있다.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당시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파악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세례 요한이 있는 요단강으로 어려운 여정을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례 요한의 세련되지 못한 거친 언어와 독특한 차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사람이 옳다'는 것을 알았다. 세례 요한은 '도덕적 사도'로 온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에게 "회개를 위해 너희 자신과 너희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고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깨닫도록 했다. 이제까지처럼 일이 더 이상 잘 풀리지 않으면, 우리 또한 자주 이것을 깨닫게 된다. 요한은 '하나님께로 되돌아오는 것을 가능케 할 그리스도가 이미 오시는 가운데 있음'을 기뻐한다. 예수에 대한 의식은 또한 우리 삶 속에 "다양한 열매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