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사 11, 1))
죽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고, 아직 분명하게 생명력이 있는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는 일은 역설적인 비유이다. 이미 "임마누엘" (사 7, 14)이 출생할 것이라는 선포를 통해 "하나님이 전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이새의 후손"에서 나오는 이 새싹에 대해서, 단순히 다윗의 후손이 아닌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2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임마누엘과 더불어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인간과 인간들 사이 그리고 심지어는 인간과 자연 사이에' 참되고 포괄적인 평화가 도래한다. 이 모든 것이 단지 허황된 꿈일까?! 아니면, 우리 스스로 이것을 아직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가 "주께서 성령으로 나를 충만케 하셨으니" (눅 4, 18)라고 선포한 것처럼, 재림하실 이의 미래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임재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들에게 "다른 시대를" 오늘도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길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