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함이로다 (사 6, 5)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하나님은 기뻐 노래하는 천사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 찬양이 너무나 크게 울려서 성전 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임재가 성전을 연기처럼 가득 채웠다. 이런 영광의 면전에서 이사야는 자신이 매우 작게 여겨졌다. 그 때문에 "이제 나는 화를 입고 망하게 되었구나"라고 절망적으로 소리쳤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그 밖에는 아주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땅 위의 것들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감지하도록 한다.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충돌하면, 늘 거듭해서 일어나는 "하나님이 친히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발생한다.
사랑과 빛의 천사인 스랍 중에서 하나가 손에 벌겋게 타는 숯불을 들고 이사야에게로 와서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이제 네 죄는 사라졌고 너는 용서받았다"고 말한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 불타오르는 하나님의 긍휼은 모든 것, 우리의 삶과 우리 세상을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