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욥의 외침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14. 6. 29. 00:00

Candle




욥의 외침으로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시 35, 22)

  

    오늘 시편 35편에서는 "한사람이 깊은 절망 속에 빠져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불의에 신음하며 자신의 감정은 엉망진창이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 묻고, 간구하며 감사하며 하나님을 신뢰한다. 하지만, 그는 또한 자신의 원수들을 고발하며, 각종 비난, 증오와 복수의 바램들로 가득 차있다. 그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우리가 이웃들과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 이런 일은 아주 낯설게 들릴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사람은 이것이 왕따, 선입견이나 질투나 시기일 수도 있고 오늘 시편의 내용이 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시편 기자는 "나의 감정의 혼란과 더불어 나는 결코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체험한다. 탄식조 시편이 "우리를 고독으로부터 이끌어내는 일"은 바로 강점이다. 이런 시편은 우리 자신처럼 다른 사람들도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나아가 어두침침한 기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것을 바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편에 항상 서 계시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보시고 능력의 말씀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으면,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에 거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욥기를 읽어본 사람은 오늘 소개되는 두 손을 하늘로 높이 쳐들고 입을 크게 벌리고 외치는 욥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욥의 큰 탄식이 적절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욥의 자세가 자신의 처지를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교회의 장로인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온 국민 앞에 자신이 친일파로 매도되어서 억울하다고 끝까지 탄식조로 변명하며, 마지막까지 국민과 국회 그리고 언론에 충고하듯 하던 외침과는 아주 대조적인 인상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의 외침에는 진실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잘못을 인정하는 솔직함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멀리 계시는 낯선 존재로서가 아니라, 욥의 외침처럼 여호와 하나님께 소리높여 탄식해도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한탄을 통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문제를 내어놓고 소리 높여 울며 탄식하며 간구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35, 17 - 28 엡 5, 1 - 8

배경 찬송은 "욥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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