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숫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사 62, 6 - 7)
예루살렘 성은 그야말로 폐허 더미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는 폐허된 예루살렘 성이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 하나님의 손의 왕관 그리고 치장한 신부" (3절)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사야의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만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고 자문하게 된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은 실제로 비참한 광경 그 자체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사야가 예루살렘 성의 새로운 영광에 대해 열광할 근거를 찾고 있는 것일까?
이사야 선지자는 이 문제를 진실하게 받아들인다.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이 다시 씨를 뿌리고 추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에 대해 이사야는 하나님도 스스로 기억하시도록 하고자 하며, 이것을 위해 기도한다. 더 나아가서 이사야는 "주님께서 친히 이것을 약속하셨습니다"라고 하나님이 친히 언약하신 것을 기억케 할 기도의 동역자들을 세운다.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의 약속을 굳이 기억해야만 하는 것일까? 물론 꼭 기억하실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당신의 언약들에 목표를 두는 믿음 안에서 항상 깨어 있기를 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것이라고 확언해 주셨다. 바로 이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고"라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