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사 12, 3)
구원을 받은 세계는 오로지 하나님 가운데 존재한다. 이 세계는 인간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그런 "구원을 받은 세계"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고통 앞에 눈을 감거나 아픔 앞에 눈길을 피해가는 속임수가 아니다. 본문 텍스트에 등장하는 "구원의 우물"은 바로 "구원을 받은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폐허된 것을 완전케 하시고 망가진 것을 치유하셨으며, 분리된 것을 다시 함께 화해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세계가 도래하면, 우리는 매우 기뻐할 수 있으며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불안한 시대를 막 지나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가 쓸데없이 갖은 노고를 다했지만,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들은 휘황찬란한 불빛들 가운데서도 우리 마음속에 밝은 빛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서 "목마른 자들아"는 찬송은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 오라. 이곳에 좋은 샘 흐르도다!'고 초대하고 있다. 주님의 사랑은 샘물처럼 영원히 솟아나고 맑은 물처럼 투명하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러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을 꼭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