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누가복음

말씀을 듣고 행하는 중에

그리스도의 편지 2013. 3.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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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듣고 행하는 중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눅 8, 21)

 

    자녀들은 때로는 자기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이런 사실을 분명하게 감지하게 된다. 마리아의 아들 예수는 어머니와의 접촉이 아예 끊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는 더 이상 집에 가지 않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도중에 회당에서 설교를 하였던 것이다.

    예수님이 말하고 그들이 듣는 것처럼 전권으로 행하셨다. 사람들은 순종했고 예수님의 설교는 대화의 주제가 되었으며, 예수님의 행동은 무엇보다 옳았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예수님은 죽은 자들에게 새 생명으로 다시 깨워 일어나게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아무런 조건없이 질문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관철하셨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을 찾으셨다. 이들과 함께 예수님은 새로운 가족들처럼 살기를 원하신다. 그 때문에, 육신의 가족은 하나님의 가족들처럼 더 이상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는 '출신'이 아니라, '미래'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리아가 얼마나 큰 맨붕상태에 빠졌는지'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러 온 육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곧 내 어머니와 형제들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상호 간에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며 행하지 않는 관계성이라면, 주 안에서 형제자매라 불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 안에서 서로 교통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8, 19 - 21 신 32, 44 - 47

배경 찬송은 "하나님의 자녀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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