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일이 어떤 실적으로 된다면, 균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이다. 고린도 교회에서 보는 것처럼, 한사람이 믿음 안에서 얼마나 깊이 성숙했는지에 대해 방식과 방법이 결정된다면, 더 이상 적합하지 못하다.
사도 바울은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너희에게 두드러진 것을 찾지말라! 너희가 행하는 모든 것이 또한 다른 이웃들을 믿음에 머물도록 도우는 일을 행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아주 선하고 좋은 가치척도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기꺼이 인정하는가?! 우리들은 서로 쌍방간에 기꺼이 경청하기를 원하는가?! 공동체 삶의 각 규정들이 어떤 식으로든 각종 은사들을 제한시키고 있는가?
우리들이 각종 재능과 은사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면, 우리는 이 은사를 감사하며 공동체 안에서 또한 쓰임을 받고자 한다. 낯설고 익숙치 못한 것들에 두려움을 굳이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리들은 성령의 활동을 위해 우리 자신을 기꺼이 열고자 하면, 성령의 풍성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베푸신 모든 은사와 관련있는 것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덕을 세우기 위함일 것이다.
각종 교회의 기도모임에 가보면, 누가 더 큰 소리로 외치며, 울면서 오래오래 기도하는 것이 성령에 가득찬 기도로 여기고 마치 기도 대회라도 하는 것처럼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주 조용하게 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침묵기도를 하도록 권하면, 우선은 아주 낯설고 이상한 기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대화가 이렇게 조용하게도 똑같이 깊게 기도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떠들썩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거나 듣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대화 이외에 모든 외형적인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의 참뜻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고전 14, 26 - 40 행 17, 16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