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무엘하

세대간의 갈등

그리스도의 편지 2011. 5. 5. 00:00

 

Candle




세대간의 갈등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가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리라 (삼하 15, 25 - 26)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 사이에 있었던 갈등의 정점에서, 다윗은 자신의 입장을 포기하며, 피를 흘리지 않고 반역을 도모하는 아들 압살롬에게 왕의 권위를 맡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권력문제는 단지 표면적으로 해결되었다. 옛 왕과 새 왕의 미래에 대한 마지막 권력은 실제로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제사장 사독에게 가서 마지막 지시들을 내린다. "네 아비와 어미를 공경하고... "라는 4번째 계명을 포함한 십계명이 들어있는 여호와의 언약궤는 계속 예루살렘에 남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에서 왕은 곧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 왕이다. 다윗이 아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할까? 아니면 이미 이 은혜를 상실한 것일까? 바로 가족들 간에도 불확실성은 각자의 인간적 생존의 문제에 속한다. 믿는 사람들도 이것에 예외일 수 없다. 바로 갈등의 절정에서는 무엇보다 인내와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이 요구된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자녀를 키워본 사람은 누구나 '다윗과 압살롬 사이의 갈등'과 비슷한 체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부모와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며 서로의 입장들이 너무나 분명해서 더 이상 해결점을 찾을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되돌아 보면, 우리 세대의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고등교육을 받지도 않았기에, 당연히 신세대와 갈등이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서로 이해와 존경 그리고 인내로 잘 극복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엘리트 교육을 받은 부모들이 된 입장에서 신세대의 자녀들과 또 다른 갈등에 처해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부모님들과도 서로 무리없이 이성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결국 갈등이 극복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수많은 가정에서 세대 간의 갈등으로 서로서로 상처를 입히고 비판하며 불행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인내, 아량 그리고 침착함은 수많은 갈등들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고백했던 믿음이 세대간에 생기는 갈등의 해소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스무살이 넘은 막내가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지요?"하고 질문했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히 "어린이"인지도 모릅니다. 친자녀는 물론 주위에 어린이들을 특별히 생각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하 15, 13 - 37  1, 17 - 27

 

배경 찬송은 "주님은 너를 사랑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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