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이사야

하나님의 수고 없이는

그리스도의 편지 2011. 1. 17. 00:00

 

Candle




하나님의 수고 없이는
 

 

 

너는 나를 위하여 돈으로 향품을 사지 아니하며

희생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아니하고

네 죄짐으로 나를 수고롭게 하며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느니라 (사 43,  24)

 

 

  

    시편은 '각종 수고와 일은 인간의 삶 속에 속한 것' (시 90, 10)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런데 아주 빈번하게 삶은 각종 헛된 수고와 일들로 특징지어지기도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배생활에서 '여호와를 위한 그들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탄식한다. 그들은 예배를 드렸고 제물도 바쳤지만,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너무나도 많은 헛된 수고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말들은 받아들이시며,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수고하게 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께 그들의 죄악으로 일을 만들었다"고 하시며, 이말을 백성들에게 돌리신다.

 

   그 당시는 물론 오늘날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수고스럽게 일하신다'는 말은 낯설게 들린다. 하나님께서 각종 죄악을 감해주시고 이로인해 실제로 '궂은 일'을 하신 것은 보통 일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결코 '헛된 수고'가 아니라, '용서'로 특징지어진다. 우리가 아주 부지런하고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 건강하고 화평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돌아온 탕자를 기쁘게 마중하고 잔치를 벌인 아버지의 사랑과 아울러 우리 자신들이 매일 탕자처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매일 흡족하고 기쁘게 해드리기 보다는, 하나님을 매일, 매시간 수고스럽고 괴롭게 해드리는 날이 많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의 각종 죄악에도 불구하고 "용서함"으로 변함없이 수고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흡족케 할 수 있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사  43, 22 - 28   눅 22, 66 - 71

 

배경 찬송은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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