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 13, 35)
예수님께서 계명을 통해 서로 서로 사랑하도록 명령하실 수 있을까? 예수님은 우리가 전혀 해낼 수 없는 어떤 것을 요구하실까? 예수님은 여기서 다른 인간들이나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사랑할만한 가치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으신다. 그렇게 되면 일이 아주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이 "새 계명" (34절)은 아직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언급하신다. 예수님은 이제 사랑할 만한 가치를 약한 자와 버림받은 자 가운데서 보이시고 추구하며 발견하신다. (눅 15, 1 - 7) 이 사랑이 예수님 안에서 성육화되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어 이것을 위해 심지어 죽기까지 하신다. 이것이 전제 조건이다. 절대로 자신의 극복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인식 표시는 체험하고 계속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찾으시며 우리는 또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을 도와줄 수 있거나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루터번역을 함께 읽고 믿음에 대해 오랜 대화를 나눈 한 친구가 있습니다. 거의 십년이 지난 뒤에 그 친구는 "왜 자기가 그 당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결심했었는지 아느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함께 한 성경읽기와 신앙에 대한 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내가 맨 처음 독어성경을 함께 읽기위해 초대되어 자네 집을 방문했을 때, 나는 자네와 자네 부인 그리고 아이들이 어떻게 서로 서로 잘 지내는지 유심히 관찰했다네. 그리고 나 자신이 사귀는 여자친구와 이렇게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 자문해 보았다네. 놀랍게도 대답은 '아니다!'였었지. 그래서 그 당시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결심했다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자로서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을 복음으로 초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3, 31 - 35, 갈 2, 16 - 2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7장 찬송 "생명 진리 은혜 되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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