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디모데전

무릎 꿇을 줄 아는 사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14. 06:14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딤전 6,  12)


    사도 바울은 디모데 전서를 마감하며 자신의 권면을 마치 노래 가사처럼 요약한다. 모든 문제들 가운데서 디모데는 그 어떤 경우도 목표를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되며, 영생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모순처럼 들린다. 하지만 디모데는 이미 신앙을 고백했으며, 예수님께 모든 것을 내건 상태이다. 왜 디모데가 이제 다시 영생을 이해해야한단 말인가? 왜냐하면 우리 편에서 한번 만에 영원히 지속되는 결정이 결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거듭해서 시도하고 끌려들었으며 유혹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새롭게 "하나님의 사람" (11절)이 되기 위해, 여호와의 영원무궁하심에 방향설정을 하고자 한다.

    진리와의 관계처럼 돈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에 속한다. 이 문제는 그 당시에도 이미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10절, 20절).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제자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 앞에서 우리에게 친히 진리를 알리셨으며, 또한 영원한 빛 가운데서 우리에게 고백하실 것이다.

    성탄절 전에 독일 사람들이 아기 예수를 기다리며 맞이하는 자세는 아주 독특합니다. 성탄절 4주 전부터, 매주일 하나씩 촛불을 밝히고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아기 예수를 기다리며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기간을 보내며 가능한 다툼을 피하며, 심지어는 법정투쟁도 휴전상태로 들어갑니다. 즉 이 기간은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들의 구분된 시간인 것입니다. 이 주간을 맞으며, 침묵으로 주님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그대는 맡은 일을 잘 실천하시오. 거짓된 지식에서 나오는 모독적인 무가치한 잡담과 변론을 피하시오"라고 한 권면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주님 앞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하며, 이 한해를 정리하며 새해를 계획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딤전 6,  11 - 21,     고전  1,  26 -3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3장 찬송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