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12. 3. 14. 00:00
인기없는 경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막 12, 8)
오늘 본문에는 어떤 사람을 조직적으로 끝까지 말을 못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것을 간단히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의 메시지가 너무나 불편하고 신경질 나며 또한 아주 방해가 된다. 이때 전부 바꿔야만 하는 것일까?! 이것이 어떻게 순이익을 줄이게 될까!? 도대체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비유에서 포도원 농부들이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대하는 것처럼, 모든 시대를 거쳐서 이렇게 비판적인 목소리, 경고하는 사람들과 예언자들을 대하게 된다. 그들은 간단하게 무시했으며, 진실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말을 못하게 했었던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 정치인과 경제계 수뇌들을 비판하는 일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비판하고 우리에게 경고하고자 할 때, 우리 스스로 이것을 어떻게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것을 듣고 비판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우리 스스로 그 원인을 파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치명적인 오판에서 보호받게 된다. 이것은 분명하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일임에 틀림없다.
세상을 살면서 꼭 명심하고 주의해야 할 갖가지 경고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 중에 많은 경고나 권면들은 무시해도 우선은 특별한 일이 없기에 그냥 상관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로 인해 큰 사고나 불행을 당하고 난 뒤에야 그 경고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한국은 또 다시 선거철을 맞아, 수많은 허울좋은 "공약"과 민주주의와 관련된 별로 인기없는 각종 경고들도 동시에 대하게 됩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갱재를 살린다"는 달콤한 말에 독재정권하에서 수많은 피의 댓가로 얻은 민주주의를 마치 헌고무신처럼 내다버린 결과가 어떤지를 현재 수많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다시 "산업화 과정"이란 말로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그 어두운 시절을 미화시키고 왜곡시키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런 무리들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자녀들을 죽음으로 내던지는 "포도원 농부들"과 같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선거철마다 망령처럼 살아나는 공약 空約에 치명적인 오판을 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공의와 말씀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 것입니다. 참된 메시지를 제대로 파악하며 이해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12, 1 - 12 욥 7, 11 - 21
배경 찬송은 "So nimm denn meine Händ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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