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12. 1. 22. 00:00
우리 마음에 말씀하옵소서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시 119, 114)
오늘 본문을 대하면서 '시편기자가 얼마나 많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항상 새로운 비유와 비교들 속에서 그의 삶과 믿음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에게 말씀은 결코 바닥이 나지 않았다. 예수님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 12, 34)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위해 모든 시편 중에 가장 긴 시편인, 시편 119 편은 가장 인상이 깊은 예에 속한다.
시편 기자는 얼마나 기대에 가득 차있는가?! 그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삶을 지탱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이 친히 그에게 말씀을 하셔야만 한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기에는 그는 너무 보잘 것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에게 말씀으로 다가오시면,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긴장한 가운데서 기다리고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를 보호하시며, 하나님께서 몸소 그에게 방패와 창이 되어주시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날을 맞아 예배를 드리는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와 말씀을 나누실 것"을 또한 소망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자신의 삶이고 이 생명의 말씀을 먹고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리는 일은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베푸시듯이,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는 일입니다. 이런 기도는 말씀이 우리를 변화하도록 말씀을 구하고 말씀이 우리에게 적중하여 해당될 때, 말씀으로 인해 우리가 화내지 않도록 간구하는 것입니다. 각종 걱정과 두려움이 다시 몰려와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망각하지 않도록 그렇게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도록 간구해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기도는 '우리들에게 생명으로 친히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말씀없이는 모든 생명들이 말라 죽는다'고 고백해야만 할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19, 113 - 120 롬 6, 3 - 11
배경 찬송은 "Gott, Du bist mein starker Fe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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