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해방의 기쁨 - 속박의 고통

그리스도의 편지 2011. 11. 6. 00:00

Candle




해방의 기쁨 - 속박의 고통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시 114, 4)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이런 식의 비논리적인 말들을 깔볼 수도 있다. 하지만, 큰 기쁨은 결코 논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편기자는 애굽 노예생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을 단지 각 개인이나 가족들의 구원만을 의미하지 않았던 사실을 노래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돕고자 일단 개입하시게 되면, 하나님의 전 피조물이 함께 구원을 받게 된다. 비록 외적인 조건들이 전혀 감격할 만한 상황이 아닐지라도, 이때 무한한 기쁨이 도래하게 된다.

 

    어린 동물 새끼들이 장난으로 들뜬 모습으로 움직이는 것을 이미 한번 지켜본 사람은 오늘 말씀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새 언약과도 같이 옛 언약에서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으로서 여호와를 체험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는 피조물의 자유가 모든 다른 것들보다도 더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이에 대한 큰 기쁨에 빠지게 되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노예생활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렸듯이, 한민족도 일제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의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한민족은 정작 해방은 되었지만 아쉽게도 정신적으로 문화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과의 과거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친일파로 호의호식했던 매국노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전혀 반성함이 없이 사회 곳곳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또 다른 얼굴의 사대주의 사상에 빠져 조국과 민족의 앞날보다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매국노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일제치하에서 한민족이 갖은 수모와 고통을 겪었던 것처럼, 형태와 내용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한미 FTA로 한민족의 미래가 그 당시와 똑같은 풍전등화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거울삼아 숫양들 같이 뛰놀 수 있는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14 딤후 1, 7 - 10

배경 찬송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