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11. 7. 30. 00:00
꿈처럼 실제로 오신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 1, 21)
꿈에서 받은 지시를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요셉은 피상적으로 단정치 못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야 하고 마리아가 낳게 될 아이도 보살펴야만 할 지경이다. 이 아기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요셉의 친자식이 아니다. 심지어 태어날 아이의 이름까지도 요셉이 맘대로 부를 수 없다. 하지만, 요셉은 이 모든 것을 아무런 불평도 없이 행한다. 그런데, 요셉은 꿈에 천사가 나타나 그에게 전해 준 소식의 결과를 알기나 했을까? 요셉은 이 아기가 약속된 구세주일 것이라는 사실을 감지했었음에 틀림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구세주를 수 천 년동안 기다렸다. 인간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킨 죄를 청산하고 하나님께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렸던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천사가 전한 소식을 성취하셨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자신의 힘으로 기적을 행하며 우리 인간들을 도우셨다. 그런데, 그는 결국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의 험한 길을 택하신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삶의 가능성들을 열어주게 된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마침내 자유로와진 것이다.
오늘은 요셉의 꿈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혼잡한 꿈을 꾸며 깨어난 뒤에 전혀 내용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래 기억에 머물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꿈들도 있습니다. 대개는 두렵게 하는 꿈이거나 뭔가에 쫓기고 넘어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꿈들입니다. 때로는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꿈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중에서 꿈을 꾸며 때로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받거나, 우리에게 도움을 줄 어떤 사람을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성탄절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다른 길을 제시하시며, 이것으로써 세상 일을 당신의 계획대로 성취시키시는 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탄 이야기는 결코 "꿈같은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와 함께 온 세상이 더불어 기뻐 찬송할 "꿈이 실현된 기쁜 소식"입니다. 하늘나라를 향한 소망과 꿈을 변함없이 간직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1, 18- 25 딛 3, 4 - 7
배경 찬송은 "주님의 세상 온 세상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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