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리스도의 편지 2011. 7. 24. 00:00

Candle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 23, 4)

 

    "그렇다 할지라도..!" 이것은 "아무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다"란 말처럼 그렇게 반항적으로 들린다. 시편 23편에서 시편기자는 결코 장미빛 상황 아래 놓여 있지는 않다. 우리는 그가 걸어가야만 하는 "음침한 골짜기"에 대해 읽는다. 그는 죽음의 그림자가 어둡게 하는 골짜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모든 자유분방한 말들이 멈추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기자는 "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두려워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사람이 죽음의 면전에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단지 길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목표까지 인도할 수 있는 막강한 사람의 보호, 위대한 사람의 보호 아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

 

    시편기자는 자신을 보호하는 강한 분, 여정은 물론 목표까지도 인도하는 신실하신 분을 자신의 마음에 품고 있다. 그는 "주는 나의 목자이시니"라고 말한다. 바로 예수님 안에서 죽음의 어두운 장벽을 깨어버리신 바로 그 주 하나님이시다.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는 위로 가운데 삶과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를 거쳐서 나아간다. 우리는 전적으로 예수를 믿는 가운데,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기꺼이 말하고자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길을 밝히 보여주시기 때문에, 믿는 우리는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삶의 의미와 목적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할지라도, 여호와는 우리를 온전하고도 확실하게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모든 빛이 사라지고 우리 자신이 어두운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간절히 소망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두 손을 잡아주시며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예수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 28)고 초대하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의 품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23 벧전 2, 21 - 25

 

배경 찬송은 최덕신 곡/시의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