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011. 6. 12. 00:00
반딧불처럼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시118, 27)
오랫동안 추구하고 궁리한 끝에 갑자기 어떤 진리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나는 갑자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대화 가운데 뜻밖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는 이것을 "탁월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어떤 내용이나 사람에 의해 감격하게 되면, "나는 전적으로 열광한다"고 말하게 된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일에 불을 붙인 것도, 탁월한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 것도 결코 아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열광하는 것도 우리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 결코 아니다. 제품을 생산하듯 우리는 결코 감격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다.
이것이 때로는 우리를 당황케하고 지치게 만든다. 특별히 우리가 "어두운 골짜기"에서 방황할 때, 깨달음과 계시를 갈망한다. 그런데 성령이 하늘로부터 각 영혼 속으로 내려온 성령강림절 이후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하나님이시고 우리에게 빛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고, 이 성령은 우리를 믿음 속에서 강건케 하고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지시한다.
하늘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영과 권능 그리고 빛이 우리 영혼 속으로 내려와 뜨겁게 감화시킨 성령강림절을 맞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권능으로, 찬양의 시편으로 그리고 구원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임했고, 이로써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을 이 세상에다 계속 증거해야 함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수많은 믿음의 공동체들은 물론이고 각 지체들이 성령이 지시하고 인도하는 길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어두운 영혼들이 성령으로 다시 뜨거워지며, 하나님의 빛으로 밝아지도록 중보기도에 열심을 다해야 함을 고백합니다. 성령강림절을 맞아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믿음의 공동체와 지체가 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118, 15 - 29 고전 12, 4 - 11
배경 찬송은 "우리 주의 성령이"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