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무엘상

돌이 구르기 시작하면

그리스도의 편지 2011. 3. 25. 00:01

 

Candle




돌이 구르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큰 돌에 이르기까지

다섯 방백들에게 속한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읍들의 수대로였더라

그 돌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오늘까지 있더라 (삼상 6,  18)

 

 

    큰 돌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증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가 되돌아 오고 여호와께서 새롭게 다시 그들 한가운데 거하고자 하실 때, 환성을 올렸다. 하지만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와 더불어 그들은 무엇을 시작해야 할 지 몰랐다.
    이것이 그들을 아주 절박하게 한다. 그들은 비록 각종 제의와 풍습들은 알지만, 하나님으로부터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자 한다. 언약궤가 다른 장소로 옮겨갔을 때, 벧세메스 사람들은 기뻐했었다. 그곳에서 한사람을 제사장으로 기름 붓게 하며, 그가 여호와 하나님께 헌신한다. 이것은 하나님께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방법인 것이다
.

 

    사순절 절기인 요즈음 금식이 진행되고 있다. 수난절기 동안 사람들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 다른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거나 단념하기도 한다. 우리들도 또한 다양한 제의와 풍습들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이것으로 만족해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시고, 또 그렇게 살도록 요구하신다.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그 당시 소비에트 연방의 서기장이었던 미하엘 고르바초프가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조치를 취했는지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당시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수백명을 동원해 콘크리트로 봉인시설을 했고, 방사능 오염 제거를 위해 22 만명 이상이나 동원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을 거울로 삼아 중앙 유럽의 개혁은 물론 핵무기 군축과 더불어 냉전의 종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체르노빌은 인류에게 원자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증거하는 큰 돌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다시 발생하기 직전까지도 각국 정상들은 아무런 뉘우침없이 서로 다투어 "안전한 발전기술"로 자랑하며, 원전 비지니스에 정신을 잃고 있었습니다. 돌이 스스로 굴러 인간을 짓누르기 전에, 인류가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따라 살며 각성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상  6,  1 - 7, 1   요일 3, 7 - 12

 

배경 찬송은 "기억"입니다.